할렐루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돌보아라.” 부활하신 주님이 베드로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며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교 소식 드립니다.

2016년 들어서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아공 경제는 각 종 범죄의 증가를 가져오며 사회를 불안하게 합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범죄의 유혹에 빠져 들기도 합니다. 내일의 희망이 없는 이들은 마약과 술에 빠져 있습니다.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도시 빈민지역의 경우 이러한 모습은 너무 흔히 보게 됩니다. 대마초를 피우며 술에 취한 이들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방해 받기도 하지만 그 때 마다 성령께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두려움 보다는 기쁨이 더 큼을 고백합니다. 더불어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되시는 여러분의 기도의 힘으로 날마다 생명을 살리는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1. Cato Crescent(카토 크레센트) 빈민지역과 양철동네

2016년 계속되는 무더위와 부족한 비로 인해 각종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풍기는 열악한 곳에서도 아이들은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지금 보다는 좋은 곳으로 이주 결정이 난 지도 몇 년이 지났지만 그 때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시간이 흘러 처음 만났던 아이들 중에는 성년이 된 아이도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 두고 일을 찾아 떠난 아이들로 인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집니다. 큰 아이들이 떠난 자리는 새로운 아이들로 채워졌습니다. 새로 만난 아이들과 함께 찬양과 말씀으로 주일을 함께 합니다.

Cato Crescent 빈민지역의 아이들과의 만남을 있게 한 Sakhile(사킬레)는 언제나 반가운 얼굴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복음
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합니다.

2016년 부활절, 성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Cato Crescent 빈민지역과 양철동네의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고향을 찾아 떠나서 인지 조용했습니다. 남아 있는 아이들과 함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생명을 상징하는 부활절 계란을 나누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가 이 땅의 많은 아이들에게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6년 부활절 예배를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Cato Crescent 양철동네 예배에서 아내 양선교사의 친구인 Mary Jane과 조카들이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달에 한번 함께 하고 있습니다.)

2. Kwandengezi 새밭 어린이 집, 금요성경모임, 은혜교회

Kwandengezi 금요 성경모임의 아이들은 매 주 성실히 방과 후에 모이고 있습니다. 더디지만 조금씩 말씀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조카가 쓰던 크리켓(영연방에서 인기 있는 운동) 용품과 하키 스틱 등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나온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2016년 Kwandengezi 어린이 집의 아이들과 지역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와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6년 금요 성경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성경 필사는 빠른 진척은 아니지만 잘 하고 있습니다. 따라 주는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작은 손으로 써내려간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들의 미래의 삶을 변화 시킬 것을 확신 합니다. 2016년 신약성경의 필사가 끝날 수 있게 사랑하는 여러분이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3월 27일 부활절, 두 곳의 빈민지역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Kwandengezi 은혜교회에서 부활절 예배와 함께 교회 건축 1주년 예배를 드렸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춤과 노래, 간증과 말씀으로 찬양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2시간이 넘는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교인들과 함께 고기를 구어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고 새 생명을 얻은 날임을 고백합니다.

Kwandengezi 은혜교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과 만나는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차고 넘쳐서 더 큰 예배 처소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전하길 소망합니다.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3. Don Mackhenzie 결핵병원 사역

지난 해 여러 사정으로 방문하지 못했던 사역을 올 해는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결핵으로 힘들어 하는 환우들과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다 보면 주어 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틈틈이 운동을 하는 환우들과 따뜻한 햇볕에서 담소를 나누는 환우들을 봅니다. 하루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병원이 아닌 곳에서 만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집니다.

말씀을 진지하게 듣는 환우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제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지 못할 때의 삶은 힘들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2016년 한 해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Kwandengezi 금요 성경학교 아이들과 함께 뜨거운 해를 벗 삼아 함께 했습니다.

언제나 밝은 아이들, 질병의 아픔 가운데에서도 웃을 수 있는 이들이 우리가 섬기고 희망과 소망이 있는 복음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존귀하신 주 예수님의 큰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16년 5월 남아공 더반에서 노경훈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