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고등부 성경공부 시작

2023년 여름 중고등부 수련회를 시작으로 중고등부 성경공부를 주일날 오후 3시에 시작하고 있다. 

젊은 집사님도 새로 오셔서 중고등부 선생님으로 그렇게 아이들에게 성경공부 시간을 공지하고 처음 교회 유아부실에서 모였다.

오후 3시가 되니 유아실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각자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아이, “목사님 안 가면 안되요” 그렇게 줄다리기 하는 아이, 

한 아이는 함평읍에서 걸어 오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첫 모임이 앞으로의 향방을 좌우할거라 생각하여 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러 차를 몰고 갔다. 그랬더니 성경공부 하기 싫단다.

그래도 가야 한다고 설득하여 겨우 차에 데리고 교회에 왔다. 

그리고 교회앞에서 머뭇머뭇거린다.

교회에 가는 계단이 15개 정도 있다. 

그런데 아이의 발걸음이 장날 우시장에 소가 팔려가는 것처럼, 

아니면 장날에 어르신들이 읍에 가실 때 다리와 허리가 아파서 중간에 길에 앉아서 쉬엄 쉬엄 쉬시는 것처럼 중 1학년 남자 아이가 걸음을 어기적 어기적거리며 계단 하나를 올라가는데 5분 10분이 걸린다.

아무래도 그렇게 하다가 교회가는 척하고 집으로 갈까? 싶어서 

뒤에서 끝까지 지켜봤다. 

그랬더니 교회로 들어가기는 한다.

그렇게 첫 중고등부 성경공부를 마치고 아이들에 대한 담당 선생님이야기를 들었다. 그 아이가 성경공부 시간에 꺼이꺼이 울더란다. 

“목사님은 나만 미워해요” 흑흑흑 성경공부하라고

싫은데 억지로 데리고 왔다고 “목사님은 나를 미워한다고” 꺼이 꺼이 울었단다. 

#2. 여신도회 첫 추수감사절 감사찬송 연습 

젊은 집사님이 광명에서 오셨다. 아버지께서 병들으셔서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해서 넷째딸이 직장도 그만두고 함평으로 오셨다.

그렇게 젊은 집사님이 오시니까 교회 분위기가 새로워진다.

그러더니 올해 나이든 권사님이 추수감사절에 특송을 연습해서 하자고 하신다.

이제까지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그렇게 수요예배가 끝나고 여신도회가 남아서 특송을 연습하니 나이드신 집사님들도 그 모습을 구경하고 계신다. 

그러한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그래서 얼른 가서 음료수를 사가지고 와서 드렸다.

#3. 강대상 꽃 화분

가을 국화꽃이 아름답게 필 때에 온 천지에 국화꽃과 벼가 노랗게 익은 모습이 아름다울 때에 예배드릴 때 교회 강대상에는 꽃이 없어서 하나님께 죄송했다. 

꽃꽂이 하시는 분이 강단을 아름답게 꾸미시기도 하지만 농촌 교회는 그러실 수 있는 분들이 없어서 비어있을때가 많다. 

그런데 가을날 비어있는 강단의 화분 받침이 너무 하나님께 죄송하여 예배 광고시간에 가을 꽃을 강대상에 올리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몇 주가 흘렀을까?

누군가가 꽃이 활짝 핀 난 화분을 2개 강대상 양 옆에 놓으셨다. 

그것이 너무 예뻐서 누가 난 화분을 올리셨는지 여쭤보았다. 

그랬더니 교인분들이 아무도 모르신단다. 

어느날 강대상에 난 화분이 한 개 올라와 있었다고 하신다. 

그리고 어떤 분이 1개를 더 구입하셔서 올리셨다고 하신다.

#4. 가을음악회&작품전시회

  첫눈이 온날 가을음악회를 동네 앞 카페에서 하였다.

  동네 아이들과 기타, 드럼을 연습하고,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과 캘리그래피를 연습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을행사로 집집마다 우편함을 만들어서 나누어 드린다. 

동네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차도 마시고, 쿠키도 드시고, 

음악회도 같이 들으시고, 같이 사진도 찍으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셨다. 

동네에 귀촌 오신 분도 같이 참석하시고,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커서 이제는 악기도 옮겨주고, 연주도 같이 하고, 듬직한 청소년들이 되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 

 성린교회 선교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