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 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가을 문턱에서 드리는 요르단 소식

2024년 9월 27일

마르하바(하나님의 축복이 그대에게 있길!).

추석 명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한국은 여전히 덥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 곳의 겨울은 집안에 난방 시스템이 없어서 많이 춥습니다, 그런데 이웃 나라들간의 전쟁으로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전쟁이 끊이질 않는 이곳 중동지역에,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제가 소식 듣기론, 레바논에서 기독교인들이 사는 지역에는 폭격이 없어서,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고, 그 지역에 있는 ㄱㅎ들이 협력해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섬기려고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주님의 몸된 ㄱㅎ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레바논의 전쟁이 종식되고, 그 땅에 서 있는 ㄱㅎ들을 통해 주ㄴ의 큰 은혜와 위로하심이 레바논에 가득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이번 여름에 아버지가 많은 일들을 저에게 행하셨습니다. 처음 이 곳에서 만난 영혼, 시리아 난민인 나디아와 마지다라는 친구에게 ㅂ음을 전했습니다.

적극적인 반응이 이들에게 있던 건 아니지만, 나디아는 자기도 예ㅅㄴ에게 관심이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감옥에 가 있던 아들을 석방하려고, 많은 돈을 써 버려서, 지금은 집안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팔면서 전기세와 집세를 충당하는 나디아입니다.

전에는 저에게 거짓말하고 나를 이용하는 것 같은 나디아가 싫어서 제

마음에 나디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향유옥합을 부은 마리아의 말씀을 통해 주ㄴ이 나의 모습을 보게 하셨

습니다. 예ㅅㄴ께 귀한 옥합을 부은 마리아의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마리아를 비

난합니다. “야, 마리아, 너 참 어리석다. 그 귀한 옥합을 다른 사람들에게 부으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일텐데, 그걸 왜 그렇게 사용하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너의 행동은 이치에 맞지 않아?” 이들의 이 목소리는 사실 저의 목소리였습니다. 저를 이용하는 나디아에게 저의 시간과 기도와 마음을 준다는 것이 사실 효율적이적

인 건지, 나디아가 이런 귀한 것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저는 고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귀한 ㅂ음을 정말 영혼이 준비된 사람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님은 “거룩한 낭비”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나디아가 주님께 돌아오던 말든, 나디아 자녀들의 행동들이 거짓말과 속임으로 지금 충첩되어 있든 말든, 거룩한 사랑의 낭비를 하면서, 그들과 계속 함께 하고, 그들을 계속 섬기고 축복하면서, 그들을 나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그런 실력 있는 사람이 되라 하시는 듯 했습니다.

죄인인 저에게 먼저 찾아와 주신 주ㄴ이신데, 제가 주ㄴ의 마음을 가지지 않고, 이들

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면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깨닫고, “있는 모습” 그

대로 우리 자신을 인정하시고 참고 기다려 주시는 주ㄴ의 사랑을 묵상하고, 주ㄴ처럼

그런 사랑하는 제가 되길 원한다 고백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평안한 마음으로

나디아와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 기다리며 사랑할 줄 아는, ’진짜 어른“이 되길

주님이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4역 대상자는 시리아 난민 아이들입니다. 이들이 공부하는

장소가 제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 곳에 무슬림 24가정들(70

명의 무슬림 아이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12년 전부터 이 4역을 해오시는 한국인

부부와 함께 마음을 모아서 연합하라는 마음을 이번 여름에 강하게 주셨습니다.

올 여름에 미국에서 온 한 ㄱㅎ팀과 함께 예배드리고 4역하면서, 성령님이 저에게 “연합의 힘”에 대해서 알게 하셨습니다.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과 그래서 함께 연합되어 이 아이들을 하나님 나라의 제자로 서도록 합심해서 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언어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이 마음을 주셔서 이제 다음달부터 정기적으로 그 곳을 방문해서 정식으로 4역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나아갈 길을 인도해 주고 계신 주ㄴ을 찬양합니다! 이 아이들과 어떻게 교제하며, 어떤 도구를 통해 예ㅅ님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부방에 와서 메카를 향해 절하는 아이들입니다. 학교에서 철저하게 이슬람교육을 받고 있어서 이들을 둘러싼 견고한 진들을 무너뜨리려면 기도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큽니다.

손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공부방 아이들을 둘러싼 견고한 생각의 진들이 무너지고 이 아이들이 주ㄴ께 마음을 열도록, 그리고 하늘의 지혜와 사랑으로 이들에게 다가가 이들과 하나되는 제가 되도록...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 하는데 상황들이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

님이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합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무슬림분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ㅁㅅ공부할 날을 꿈꾸면서 언어공부도 하고 영

혼들도 만나고 있습니다.

이 비젼이 저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저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공유하는 꿈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귀한 일에 함께 동역해 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강건하시고 주님의 말씀과 은혜 가운데 강하게 서 계시길 두 손 모읍니다. 감사합니다.

손 모아 주세요!!!

1. 현지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며 섬길 수 있도록

2. 공부방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지혜 주시도록

3. 나디아, 히바, 사단, 마지다, 리살과 공부방 아이들이 ㅇㅅ님께 마음을 열도록

4. 아랍어를 잘 듣고 말해서 ㅁㅆ공부와 ㅅ교가 가능한 수준이 되도록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2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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