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선교 현황 및 기도편지

[선교사 및 교회정보]

[권영미 목사 근황]

[‘25년 4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요르단에서 보내는 소식

                                                                                        2025-04-26

 온 땅의 주인 되시고 소망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요르단에서 인사드립니다. 요르단에도 짧은 봄이 왔습니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봄에 들판에 푸른 잎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바람과 먼지가 심하게 많은 곳에서 푸른 싹들을 보는 행복과 감사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행복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만물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이곳에 온 지 이제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요르단 땅의 복음화와 저를 위해서 손 모아주고 계신, 모든 ㄱㅎ와 성도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하게도 갑상선 호르몬의 부작용으로 인해 무거웠던 저의 몸도,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곳에서의 저의 생활도 이슬람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잘 정착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또한 성도님들의 사랑의 섬김 덕분입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람싸(Ramtha)라는 지역에 사는 시리아 난민가정들이 저의 4역 대상자들이십니다. 20가정의 80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와 함께 동역하시는 선생님은 주로 이 가정의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심방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학교 수업 후, 공부방으로 오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만나 교제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아 아이들이 미래에 시리아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 또한 주님 나라의 지도자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ㄱㄷ하며, 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저는 이 람싸라는 지역에 들어가서 좀 더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좀 더 깊게 교제할까 합니다. 주님이 어떻게 이끄실지 상황을 보며 기도 중입니다. 그런데, 조심스러운 것은 이 람싸라는 지역이 아주 보수적인 곳이고, 외국인이 살지 않는 곳이라서, 주님의 보호가 많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 람싸라는 지역을 위해 하나님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이 람싸 땅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고, 복음이 더욱 선포되어, 악한 영들이 물러가고, 우리 공부방이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아 분들의 가정에는 가난과 슬픔과 아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함께 봄 소풍을 시원한 그늘이 있는 물가로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게임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쉬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뵙는 엄마들의 얼굴을 뵈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시리아 아이들의 미래에 영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영어 교실과 한국어 교실을 열기로 했습니다. 영어 교실을 신청하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밖에서 일대일 교제 하는 시간들도 가지려 합니다. 일대 다수로 있을 때에는 좀처럼 종교 이야기를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과 함께 여행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관과 경험들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고등부 친구들 중 14명의 친구들이 신청을 했고, 수업은 5월 7일, 첫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영어를 구사 안 한지 오래 시간이 흘러서 입이 많이 둔해져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영어 교실을 연다는 것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영어교실을 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할 때 책을 통해 이런 글귀를 읽었습니다. ‘위대한 일을 할 수 없어도 작은 일에 유용한 자가 되십시오. 가랑비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도 매우 큰 축복입니다. 작은 일에 유용한 가랑비가 되십시오. 연한 풀을 돌보십시오’ 이 글을 읽으면서 용기가 생겼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작은 일에 꾸준하게 하자 생각하면서 영어 교실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적은 양의 오병이어를 가진 아이가 주님께 드리면 주님이 그다음 일을 하시는 것처럼, 제가 가진 적은 능력을 주님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영어 교실 혹은 한국어 교실들이 ㅇㅅ님의 제. 자. 훈. 련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으로 이 복된 4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제가 이 귀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ㅂㅇ 전파의 막힌 담이 돌파되도록 함께 손 모아 주세요.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분명히 주님이 일하십니다.

 몇 주 전에는 영어 말하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지도자의 3가지 자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문장을 영어로 만들어서 그것을 암기하는 학생들에게, 대학교 입학 시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시작했습니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참가해서 겨뤘습니다. 얼마나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했던지. 그 긴 문장을 막힘없이, 유창한 발음으로 영어를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한편, 공부에 별 흥미가 없는 친구들에게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서 격려하고 축복하려고 계속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현지인들 중에, 코흐자마라는 자매가 있습니다. 성경과 예수님에 대해 질문이 가장 많은 무슬림 자매입니다. 지난번에는 이슬람과 기독교의 가장 큰 차이가 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회를 타서 속으로 성령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슬람은 철저하게 자신의 선한 행위로 구원에 이릅니다. 코흐자마에게 저는 “우리의 의”가 아닌 “하나님 의”에 대해 로마서 앞부분의 말씀을 설명해 줬습니다. 성경에 그런 말이 있느냐 하면서 자신에게 보내 달라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의 몇몇 말씀들을 보내줬습니다. 그 말씀을 잘 읽었는지는 모릅니다. 시간이 되면, 말씀을 읽었는지 확인하고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 하심이 코흐자마에게 너무나 필요합니다. 무엇이 이 세상의 진리인지 코흐자마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주님이 역사해 주시도록 코흐자마를 품고 기도 요청 드립니다.

 지금 저의 눈에 뚜렷이 무언가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으셨던 것처럼, 저도 예수님과 함께 쉽지 않은 길을 가기 원합니다. 저를 그냥 드립니다.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작은 자이기에 ㅅㄱㅅ라는 이 부르심에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함을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막중한 부르심 앞에서 신중하게 기도하면서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세. 계. ㅅ. ㄱ.라는 이 부르심을 함께 받은 모든 ㄱㅎ와 동역자분들도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하시면서, 부르심을 받은 그 현장에서 ㅅㄱ사적 삶으로 주님만을 따라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손 모아 주세요.

1. 로마서 공부하면서, 복음의 옷을 입혀주시고, 담대히 전하는 제가 되도록

2. 5월 7일부터 시작되는 영어 수업에, 아이들을 사랑하며 지혜로 가르치도록

3. 코흐자마, 나디아, 마지다, 히바(2명), 와애드와의 만남에 함께 해 주세요

4. 공부방의 아이들 중, ㅂㄱ에 반응할 영혼을 붙여주시도록

5. 람싸땅에 성령님의 역사와 공부방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요르단에서 드립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

성린교회 선교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