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선교 현황 및 기도편지

[선교사 및 교회정보]

[정재현 목사 근황]

[‘25년 8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할렐루야!

처서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태양은 뜨겁고 무덥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견디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그때가 올 줄 믿으며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삶 속에 어떠한 역경에서도 승리의 깃발의 휘날리기를 기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에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올 때 하나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습니다.

성도들이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청하는 방법을 잘 모르셔서 직접 모시고 읍사무소. 면사무소를 다니며 지원금을 수령하게 해 드렸습니다.

PPT를 만들어서 사용방법을 알려드리니 그제서야 각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3년 동안 저희와 함께 했던 진돗개 축복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주인에게 충성하는 축복이를 통하여 저희가 위로를 받기도 하고 힘을 내기도 하였는데 막상 떠나고 나니 더 잘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교회 쌀이 떨어져서 권사님 한분께서 쌀을 주셨는데 4년 묵은 나랏미 쌀을 가져오신 것이었습니다. 본인은 농사지은 맛난 쌀을 드시면서 벌레가 들어 먹지 못하는 묵은쌀을 갖다 놓으신 것을 알고 조용히 권사님을 불러서 차라리 주지 않았더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씀드리니 본인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아무 말씀도 하지 못하십니다. 두 분의 권사님이 교회 일에 더욱 앞장서서 봉사와 섬김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안복순집사님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집사님의 믿음은 미약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부부가 교회 일을 섬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최근에는 무더위에 힘들고 지친 제 모습을 보시고 직접 과일들을 믹스해서 교회 냉장고에 넣어 두시고 저보고 먹으라고 갖다 주십니다. 사랑이 듬뿍 들은 이 과일즙을 마시고 더욱 강건하게 사역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8월 15일에는 성도들을 모시고 계곡에서 일일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단합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자는 말씀을 전하고 시원한 계곡에 몸도 담그고 가져간 음료수와 과일을 먹고 집사람이 무더위에 쉬지도 못하고 준비한 삼계탕을 맛있게 먹으며 무더위에 지친 우리들이 은혜 속에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우리 성도님들이 밝게 웃으며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길 기도합니다.

이효리집사님께서 어느 날 저희 부부에게 같이 목포에 가자고 요청해 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함께 간 곳은 스시 뷔페 음식점이었습니다. 해남에서 목회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시와 각종 음식을 배 터지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내외분께서 고생하시면서도 늘 베푸는 그 모습을 보고 한 번은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는 그 말에 맘이 울컥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정목사야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고 목회의 기쁨을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였습니다. 그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면서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농인들의 사회에서 이것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 수 있게 됨을 깨닫게 됩니다.

전상욱형제님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장루수술을 마치고 혼자 사시는 집에 오셨으나 조직검사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심한 복통을 호소하여 마약성 진통제도 효과가 없어서 급히 가족들과 연락하여 서울 송도병원으로 보내서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바꾸고 나서야 안정이 되었고 서울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사회복지 단체와 연계해서 환자라 환경이 중요하여 일단 안방 주방을 도배하고 장판을 바꾸어 드렸습니다. 치료를 받고 다시 해남으로 오신 전상욱형제님을 집에 모셔다 드렸는데 집이 너무 지저분하여 집사람과 대청소를 해드리고 곰팡이 핀 옷들도 다 세탁해 드리고 저염식 반찬등을 만들어서 식사를 챙겨드렸습니다. 며칠 전에 3차 항암치료를 받고 오셨는데 어떨 때는 이 분이 아픈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활기차게 움직이시기도 합니다. 병원에서는 여명이 1년 정도로 봤기에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걱정되어 저희랑 같이 지내자고 했으나 한사코 거부를 하여 일을 마치면 자주 찾아뵙고 상태를 살피는 중입니다. 지난 17일 예배 중에 전상욱형제님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형제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이제야 자신의 아픔을 주님께 맡기며 겸손한 자세로 세례식을 받는 모습에서 저희 성도들도 많은 은혜가 되었을 줄 믿습니다. 전 형제님께서 마지막까지 믿음을 붙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고 이 날 저희 부부에게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날이라서 한 주간 더욱 열심히 일하여 벌어들인 수입으로 전 성도들과 고기파티를 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고 마약성 진통 패치를 붙여야 진통 없이 지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나약해지지 않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리 절단된 김용우성도님은 술. 담배를 끊지 못하고 일반교회에 출석을 하시는지는 모르나 저희 교회 출석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또다시 저희 교회와 저를 핍박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으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그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뿐임을 알고 그를 포기하고 싶으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그를 위해 계속 기도합니다.

언젠가는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가까운 거리든 먼 거리든 언제든 불러만 주시면 함께할 수 있으니 기도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9월에는 선선함을 통해 우리의 믿음도 더욱 성장되길 기도하며 어려운 이때에 늘 건강하시고 은혜 충만한 날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2025년 8월 26일

해남반석농아교회 정재현목사 허윤정사모 드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

성린교회 선교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