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성린교회 다니고 있는 안춘자 집사입니다. 오늘 아침도 저에게 또 다른 새날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감사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눈을 뜨고 기쁜 마음으로 교회를 향하여 왔습니다. 어린 시절 저희부모님은  불교와 유교의 철학으로 자녀를 가르치셨고 1년에 7번의 제사를 통해 조상신을 정성을 다해 모시는 분들이셨습니다. 4남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처자식이 밥을 굶어도 조상을 모시는 제사는 빚을 내서라도 정성을 다해 지내야하셨고 아내에게도 자녀들에게도 너무나 엄격한 아버지셨습니다. 어머니는 넉넉지 않은 살림 속에서도 아버지를 정성껏 내조하시고 6남매를 위해 헌신적으로의 살아주셨습니다.

어린 시절 저의 기억 속에 제가 6살 되던 해에 지대가 낮은 곳에 세를 들어 살던 저희가정은 여름 장맛비로 큰 수해를 입어 살던 집이 물에 잠겼고 목숨의 위협 앞에 놓인 캄캄한 현실 앞에 더 이상 처자식을 위험한 그곳에서 살게 둘 수 없었던 아버지의 결정에 따라 높은 지대인 봉천동 산158번지라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위협 앞에 놓인 처자식을 바라보시고 급하게 집을 사서 이사를 가고 보니 박수무당의 바로 뒷집이었습니다. 그렇게 22년을 무당의 귀신을 부르는 굿소리와 가슴깊이 무겁게 울리며 들리던 징소리  들으며 귀신이 들끓는 이웃집과 어울려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철이 나며 보고 들은 것은 여름이면 뉴스에서나 볼수 있는 장면들이 연출되는 빈곤한 삶이었습니다. 긴 장맛비에 산158라는 주소답게 이번엔 매년 산사태를 경험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저희 집보다 더 높은 지대의 축대가 무너져 내려 살고 있던 집을 덮쳐서 가족이 메몰 될 지경에 이르고 산위의 오래된 아카시아나무가 뿌리 채 뽑혀 무너져 내리며 언니와 함께 자던 방의 지붕 위를 덮쳐서 죽다 살아난 기억 등, 저의 어린 시절은 정말 우환이 끝이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사에 무당집의 굿에 날마다 귀신을 찾고 부르니 귀신이 얼마나 좋아했을 가 싶습니다. 참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너무나 원망스럽던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그렇게 귀신을 가까이 묵상하며 살던 환경 속에 유난히도 여리고 어리숙하던 저는 시름시름 병들어갔지만 육남매를 키우고 칠형제 맏이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시고 힘겹게 사시던 부모님은 그저 소리 없고 착한 눈물 많은 아이로만 저를 생각하셨던 것 갔습니다.
                                 
소망 없이 살던 저는 점점 깊은 늪과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소리 없는 눈물과 한숨으로 힘겹게 살아냈던 것 갔습니다. 그런 내가 스스로 한심스럽고 주눅든 나의 삶이 저주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불안과 초조함의 감정의 노예가 되어가던 저를 하나님은 기독교 고등학교로 부르셨고 그곳에서 저를 잘 따르던 후배를 통해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언니 우리교회 같이 한번만 같이 가요~“라는 후배의 말에 이끌려 찾아 갔던 교회에는 작은 차고에 의자 몇 개를 두고 학생 목회를 하시던 전도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였습니다. 참 빛이라는 이름처럼 그곳에서 하나님은 흑암 속에 살던 저를 참 빛의 길로 인도해주셨고 아빠 아버지로 만나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을 누리고 사는 제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은혜를 통해 주님은 순종과 평안 감사와 찬양 나눔과 치유의 은혜를 나누고 누리고 살게 하십니다. 가난을 통해 겸손을 배우게 하셨고 아픔을 통해 연약한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돌아보게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내안에 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사심을 날마다 고백하는 소망이 넘치는 기쁨의 자녀로 살고 있음을 여러분 앞에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는 자녀 된 삶을 여러분과 함께 기쁨의 고백으로 살고 싶습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이사야 42장1~3).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부르십니다. 저의 간증의 세워주신 하나님과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