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삼가리 여올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69년 전 태어났습니다. 우리 동네는 작지만 교회 나이가 112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뱃속 아이까지 다섯 식구가 인천에 올 때가 80년도 4월입니다. 인천에 와서 이사도 많이 다녔는데 송림동에 와서 정착을 하고 교회는 송림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회사는 이건산업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54평의 집도 마련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13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식품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은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주일이면 하던 장사 다 쉬고 아이들과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봉사하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집을 하나 가지고 있으니까 이곳 저곳에서 보증을 서 달라고 해서 보증을 서주게 되었는데 그분들이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하니까 우리집으로 매일 독촉장이 날아오게 되었고, 결국 경매로 집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하던 식품점도 못하게 되고 자동차까지 다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아이들은 둘 다 대학에 다니고 막내가 고 3이고, 한참 돈이 많이 들어갈 때인데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회사에 들어가려고 해도 나이가 54세나 되어서 신통치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회사라도 들어가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어느 날 광고지를 보니까 창고관리인 1명을 뽑는다고 해서 서류를 갖추어서 가보았더니 “나이가 많으신데 창고에서 일하시겠어요?”라고 묻기에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해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집을 비워줘야 하는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이사할 집을 구해야 되는데 아직 대책이 없어 걱정뿐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세요.”

아내와 둘이서 산에 올라가 밤새워 기도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회사 사장님에게 우리의 어려운 문제를 이야기했더니 한달 전에 직원 한분이 대전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 방이 비어 있으니까 그 방으로 이사를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장님 집으로 이사를 해서 사는데 어느 날 서랍 정리를 하다가 수건에 싸여 있는 것이 있기에 풀어봤더니 ‘김춘만’이라 쓰여 있는 제 문패였습니다.

아내가 이사하는 날 그 문패를 떼어 수건에 싸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는 순간 아내가 이 문패를 대문에서 뗄 때 얼마나 울었을까를 생각하며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그 때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세상의 모든 것 잃어버린다 해도 우리의 믿음만은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아내와 자녀들의 믿음을 지켜주옵소서.”

그때부터 우리 가정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11시 가정기도회를 드렸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는 요한복음 14장 1절 말씀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가정기도를 마쳤는데 아이들이 오히려 부모를 위로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술 마시고 노름하다가 어려움을 당한 것도 아니고 좋은 일 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니까 괜찮아요. 아버지, 어머니 힘내세요. 우리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할께요. 우리는 잘 될거에요.”

저는 아이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하였는데 어느 때는 새벽에 들어올 때도 있고, 힘든 일을 하고 지쳐 들어올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을 강하게 훈련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딸아이가 어려움중에도 서울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인하대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믿음 좋은 청년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사장님집에서 3년을 살았는데 사장님이 그 집을 팔고 이사를 한다고 방을 이제 비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또 걱정이 되었습니다.

딸아이 결혼시킨다고 있는 돈은 다 쓰고 돈 한 푼 모아 놓은 것이 없는데 집을 구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저는 너무도 여러 가지 문제로 영육이 지쳐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쳐 하나님 앞에 기도 드리는데 저에게 말씀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7-8절의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지니라.” 그리고 또 말씀해주시는데 빌립보서 4장 6절의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내와 저는 밤새워 기도할 때도 있었고 아이들과 가정기도회도 열심히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인집 사모님이 우리에게 집을 보러 가자고 해서 가봤더니 어느 신혼부부가 와서 살려고 한달 전에 집수리를 깨끗하게 해놓고 이사를 오려 하는데 시골로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집으로 이사해서 살고 월 10만원씩 은행에 갚아가는 것만 내고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입에서 계속 감사가 나왔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더 확실히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그 후에 둘째 아들이 그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 은혜로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함께 전도사 시절 사역하던 청년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며느리의 아버지가 부여 남산성결교회 담임목사님이었습니다. 저희 같은 가정을 목사님 가정과 사돈을 맺게 해주시니 너무도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얼마 후에 우리가 살던 집도 주인이 팔아서 가게 되고 우리도 그동안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이제는 걱정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풀지 못할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눈물로 섬기던 교회를 영적인 갈등과 어려움 때문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1998년 5월2일 장로임직한 교회)

그 후에 마음의 갈등이 심했는데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성린교회로 보내주셔서 2010년 10월 셋째 주일에 등록하고 이사심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사심방을 받던 날, 목사님도 우시고, 사모님과 전도사님도 우시고, 저와 아내도 울고.. 눈물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저는 그날 내 마음에 쌓였던 무거운 짐들이 다 벗어지고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그때부터 시간 시간마다 들려주시는 말씀은 나와 우리 가정에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5년 동안을 돌이켜보니 성린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은 늘 인자하시며 은혜가 넘칩니다.

우리 부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 열심히 기도하시며 일하는 모습, 우리 장로님들 겸손한 모습 참으로 존경합니다. 우리 권사님들과 집사님들 서로의 뜨거운 사랑 본받을만 합니다.

그동안 성린교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도의 응답도 많이 받았습니다. 영적으로 매여 있던 문제들이 기도하며 말씀을 들을 때 하나씩 풀렸고, 아내가 그동안 많은 어려움 때문에 웃음을 잃고 살았는데 이제는 기쁨과 감사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허리가 아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성린교회에 와서 기도하던 중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내 아이 결혼 문제로 걱정을 했는데 마침 전세방을 계약하는 날이 60일 새벽기도가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너무도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새생명전도축제에 나오신 여러분! 우리는 마지막 때 저 천국에서 다함께 만나 영원토록 살 것인데 그 때에 내 사랑하는 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천국과 지옥은 분명히 있습니다.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나의 구세주로 모시고 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저와 제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드리며 간증을 마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