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린교회에 나온지는 3년이 좀 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처음 만난 것은 6년 전 쯤입니다. 그 전엔 제가 교회를 다닐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지금은 집사님이지만 40대가 거의 다 되어 교회를 다니셨거든요. 제가 지금 간증하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 동기입니다.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살아온 과정을 다 이야기하려면 눈물을 몇 바가지 쏟아가며 몇 시간을 이야기해도 다 못할 것 같고, 지금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보다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나온 제 인생은 말 그대로 암흑 같은 삶이었습니다.

소망도 희망도 살아갈 목적도 없이 그저 그냥 될대로 되라였습니다.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어라 술을 마시고 깨면 또 마시고를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급기야는 자해와 자살 시도까지 했습니다. 죽을 결심을 하고 제초제와 술을 같이 마셨는데 죽는 것도 마음대로 안되고 다시 살아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어떻게 지금 저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마음을 못잡고 술을 마시고 주정까지 했습니다. 그런 저 때문에 남편도 마음 고생이 참 많았지요. 그런 저에게 남편도 점점 지쳐갈 무렵 제게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귀신들.....그것들이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았어요.

급한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빨리 근처 교회에 찾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정신이 아닌 채 교회를 찾아다녔는데 교회 문이 다 닫혀 있었어요. 엄마에게 다시 전화해서 교회 문이 다 닫혀 있다고 했더니 교회 간판에 전화번호가 있을테니 그 번호로 전화를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교회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그 때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어요. 목사님이 성도들과 함께 기도원에 가던 중 그날따라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다시 차를 돌리려는데 그 때 저한테 전화가 걸려 왔었다고 하십니다.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으셨는데 저한테 전화가 걸려 와서 놀라셨다고 합니다.

안개 때문에 기도원에 못 간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나님께서 저를 도우시려고 한 것 같다고, 그리고 교회앞에 서 있는 저를 교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셨습니다.

엄마가 목사님과 통화를 하셨고 제 상태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바로 안수기도를 해 주셨는데 그 때 내 몸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굉장히 편했고 날아갈 것 같은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그 이후 노방 전도를 나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 믿고 천국 가시라고 전도하는데 너무 기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술을 끊지 못하고 또 조금씩 마시다가 예전처럼 다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달이 심하게 왔는데 저와 남편은 그게 황달인 줄 몰랐어요. 엄마가 집에서 기도하시는 중에 ‘얼른 너희 딸한테 가보라’는 응답이 있어서 바로 저의 집으로 오셨는데 엄마가 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셨어요. 얼굴이 다 계란 노른자 빛이라고....

그래서 곧바로 병원에 택시를 타고 갔는데 간수치가 1780 이나 나온 거에요. 의사도 자기 의사 생활 평생 이런 간수치는 처음 본다며 죽지 않고 산 게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기도하면서 치료했는데 보름 만에 완치되었어요. 그렇게 빨리 완치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지요.

그 후로 교회를 더 잘 다녔어야 했는데 그 때 또 다른 시험이 들어 교회가 멀다는 핑계를 대면서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했는데 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리뼈가 조각조각 골절되었습니다. 아주 심한 상태에서 수술하고 핀 빼는 기간이 1년 반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술을 못 마시다가 조금씩 다리가 회복되어 가기 시작하니까 또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수술하고 치료하는 기간에 간호사가 임신 가능성이 있냐고 묻기에 저는 당연히 없다고 했습니다. 결혼 7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기에 불임인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수술하고, 항생제, 무통주사,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병실에 있는 할머니가 자꾸 임신한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기에 혹시나 해서 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이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더니 5개월이라고 했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어떻게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를 지울 수도 없고, 낳을 수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걱정만 커져 가는데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불구자식도 하나님의 뜻, 온전한 자식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태교하고, 찬양 듣고 하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라구요.

그 후로 엄마가 시키시는 대로 따랐습니다. 물론 임신 사실을 안 이후로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구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건강하게 4Kg 넘게 태어났거든요.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저의 아이를 보호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그 모든 약물과 수술을 잘 이겨내고 견뎌내고 세상에 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토요일에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내일은 새생명초청주일인데 같이 교회에 가자고 하셔서 성린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날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었는데 그 때 너무 많은 은혜를 받고 그 후로 지금까지 열심히 믿음생활을 하면서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으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세례도 받게 되었구요.

그리고 저는 몰랐던 한 가지 사실을 더 알게 됐습니다. 자식을 위한 엄마의 눈물의 기도는 결코 헛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엄마가 저를 위해 흘리신 그 기도의 눈물이 저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이제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가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술은 전혀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 많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술을 완전히 끊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시고 나니까 나쁜 습관이 끊어지고, 제게 새로운 삶이 펼쳐지고, 생각하지 못했던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만난 참 좋으신 예수님을 오늘 처음 오신 분들도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