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반.. 매주 같은 시간에 한 시간반씩 하는 수업이 어찌 보면 쉬운 공부겠지만 프리랜서 강사를 하고 있는 저에게는 이 직업이 프리한 직업일진 몰라도 일이 언제 어떤 시간에 생길지 몰라 처음시작은 저녁제자반을 하였고 계속 시간과 요일이 바뀌어버리는 일의 특성 때문에 시간을 바꾸어 가면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어떻게든 제자반 요일과 겹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힘들어도 제자반을 끝까지 하게 된 건 매주 배워가는 제자반의 공부가 너무 좋았고,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어릴 때부터 다니긴 했지만 성경에 대한 지식과 저의 믿음이 많이 부족했던 걸 자신이 잘 알기에 더욱 더 제자반 공부를 갈구했습니다. 매주 하는 제자반의 공부는 생각보다 너무 신선했습니다.

제자반 공부에서 나오는 성경인물들에 대해 배우면서 많이 알게 되었고 그들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하여, 또한 그들이 하나님께 어떻게 순종하였는지 보고 많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한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고 어떠한 메시지를 저에게 보내시고 계시는지 많이 깨닫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반의 공부뿐만이 아니라 매주 숙제로 하는 큐티가 저를 더욱 더 많이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큐티 숙제가 많이 어려웠지만 저녁에 큐티를 하면서 주님과의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꼈고 또한 주님의 뜻을 알게 되고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많이 느꼈습니다.

어느날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서 큐티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제자반을 하면서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주님의 뜻, 주님의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저와 주님의 연결고리가 더 튼튼하게 되었습니다.

바쁜일 중에 결혼준비와 겹쳐버린 제자반.. 정말 너무 힘들어서 수업에 빠지고 싶고 숙제도 하기 힘든 마음들이 종종 있긴 했지만 주님께서 저의 그런 약한 마음을 아시는 듯 그럴 때마다 안좋은 생각들을 버리고 더 악착스럽게 제자반 공부를 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렇게 힘든 상태로 제자반에 오면 제자반 사람들과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 제자반의 공부를 하나하나 배우고 집에 돌아가는 그 발걸음이 너무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제자반을 하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막 신혼을 즐기려던 차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제자반 마지막 날에는 뱃속에 있는 아기와 함께 했습니다.

좋은 남편과의 결혼 또 아기.. 아마 주님께서 모든 복을 마구마구 부어주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저것 많은 일들이 몰아 닥친 작년이었지만 제자반과 함께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한 작년이 정말 좋았습니다.

올해도 있을 제자반, 더욱 더 주님께 가까이, 주님을 알고자 하시면 제자반을 통해 배워가는 즐거움을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