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기초반에서 25주간 성경을 배웠으며 부족함 많은 저를 인도해 주시고 귀한 이 자리에 세워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경기초반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신앙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기초가 든든해야 하며 성경은 구약 39권과 신약27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님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이 성경을 통하여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학습을 받고 보니 지난 나의 종교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성경학교에 가서 사탕, 과자 얻어먹는 재미로, 중고등학교 시절은 친구따라 교회가면 혹시 여학생이라도 사귀어 질까하는 마음에 이 교회 저 교회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군 입대후 육군통신학교에서 교육 기간중 군대 목사님을 만나게 되어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세례를 받았지만 그때는 정상적인 신앙생활이기보다는 군내 힘든 내무생활과 일요일 사역 등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의 종교생활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전은 교회에 가 있으니 잠시나마 통제에서 자유스러웠고 떡과 빵을 먹을 수 있어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32주간의 교육 기간중 기수 회장을 맡으면서 교육 수료예배시 특별 찬송을 했고, 목사님의 사랑스런 성경말씀과 하나님의 사람으로 무사히 군대생활 잘 하라고 당부하시면서 눈물어린 작별이 감회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을 배신했습니다. 28사단 자대로 발령을 받고 근무하던중 군종참모를 알게 되었는데 그분은 법사님이었습니다. 여기는 교회시설이 없어 사설교회를 단체로 가야 하는 불편도 있고, 군내에 광명사라는 절이 있으니 그곳에 와 불교를 믿어 보라는 말에 거절을 못하고 졸지에 불교신자가 되어 안국이라는 명으로 수계까지 받았으니 벌 받을 짓을 한것이지요

제대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나님도, 불교도 제 마음속에는 없었고 무신론자가 되어 살았는데, 그 때부터 제 인생이 고난이 닥쳐왔습니다.

제가 김포경찰서 근무시절 인천에 시위를 진압하러 와서 숭의동 소재 교대 주변 골목길을 차단하는 근무조장을 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돌맹이와 몽둥이를 든 수십명의 시위대가 큰 도로를 피하여 제가 지키는 곳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저희 인원은 11명, 서너개의 방패와 개인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길을 안비켜 주면 피 터지는 불상사가 날 것이고 온 사방은 시위로 인한 난리로 지원조차 받을 수 없으니 이 공포의 위기를 어뗳케 극복할까 망설이다 순간 주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길을 열어줘라 그러면 모두 무사 할 것이다.

시위대의 대표자를 잠시 만나 상호 피해 없도록 협의하고 그들에게 갈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후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는 사유로 조사를 받으러 불려 갔는데 조사관이 마침 성경책을 읽고 계셨습니다. 그 조사관은 저희 설명을 듣기만 하고 특별한 말없이 수고했다 해서, 큰 징계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런 처벌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중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그분은 무슨 사유인지는 몰라도 그 직을 그만 뒀고 신앙생활에 말년을 보냈다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순간의 위기에서 서로의 큰 피해를 막아주시고, 배신자인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또 정보과 근무시절 집단민원인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국회로 항의 방문 가려 할때 현장에 있던 저를 강제로 태워 본때를 보여준다며 노래를 시키는 등 으로 약간의 구박을 하였는데 그때 엉뚱하게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불렀고 그들의 집단 상경을 설득 했습니다. 그 일행중 전도사 한분이 좀 지나치게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며 저를 풀어 주었고, 후에는 친해져서 저도 열심히 그들의 요구사항을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1998년도에 승진에 탈락되어 폭음과 실망의 고통으로 육신이 망가져 갈 때 제 상급자중 장로님이 제손을 붙들고 영접기도를 해주셨고 같이 교회도 가고, 다락방 기도원에서 저의 병을 치유해달라고 주님께 통성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되어 마음을 고쳐먹고 교회를 다니면서 기도했고 주님의 은총으로 고통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런데 승진하고 나서 다니던 교회를 그만두고 또 제멋대로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2011년도에 통풍이라는 고질병에 걸려 극렬한 통증으로 걷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면서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병원가서 주사맞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낫지 않고 몸무게는 점점 빠지면서 얼굴에는 병색이 짙어갔습니다.

6개월간 누워서 기독교TV를 시청하면서 설교를 많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지시에 따라 아픈 곳에 손을대고 하나님 아버지께 잘못의 용서를 빌고 병도 치료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물론 우리 집사람 유승애 집사님도 정성스럽게 저의 병을 치유해 달라고 수시로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지내던 어느날 발목에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서지도 걷지도 못하던 제가 일어서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날때가 되어서 난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뻔뻔스럽고 못난 저를 또 구원해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그 크신 은혜에 힘입어 아들도 결혼시켰고 제 공직생활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한것이 아니라 종교생활을 한것입니다.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면서 예배시간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작은 믿음으로 그저 왔다 갔다 가는 식이였습니다.

성린교회에는 2013년 7월 아내인 유승애집사를 따라 오게 되었고 처음에는 교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구역예배를 피했고, 교회도 이따금 나오곤 했는데 작년초에 박형석집사님의 보살핌으로 조금씩 신앙생활에 즐거움을 갖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햇병아리 성도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부족은 성경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기초가 부족한 탓이라 생각하고, 성경기초반을 지원하였고 박형석집사님과 짝꿍이 되어 조규남목사님의 열정어린 강습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박집사님과 권사인 김흥순권사님은 기초반 학습을 할 위치가 아닌데도 저를 위해 동행하신듯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를 갈망하며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