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북 임실군 신덕면이라는 시골에서 칠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가난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아버지와 함께 새벽부터 일을 하였습니다. 동생들은 어리기 때문에 힘든 일은 다 내 손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힘들게 살아가던 중 간혹 다른 친구들이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다가 명절에 고향에 오게 되면 저는 그 친구들을 굉장히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큰 마음먹고 서울로 올라갔지만 참 고생만 많이 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수도물로 배를 채우기도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군복무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자 어려운 가정에 가장의 역할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게 되었지만 시골에서 별 소득이 없는 우리로서는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 어머니를 모시고 이 곳 인천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가좌동에서 새롭게 시작한 살림은 그동안 여러 가지로 고생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와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성린교회에 나와서 집사도 되고 열심히 신앙생활하게 되어 저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된 것은 1998년부터입니다. 거기에 다니던 주권사님 전도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매번 빠지지 않고 잘 다녔지만 한동안 시험에 들어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날 구역예배를 드리면 재미있다고 해서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음식과 함께 술도 마시면서 교제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교회생활을 잘 몰랐기 때문에 예배드리고 나면 술도 먹는구나하고 생각했지만 속으로는 ‘그렇다면 뭐 교회에 꼭 다닐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 술과 담배를 하면서 세상적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 3월에 성린교회의 권오준집사님을 통해 우리부부가 새신자 초청잔치에 참석하게 되면서 성린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릴 때부터 김지연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설교를 통해서 어쩌면 제가 술 마시고 담배를 피운 것을 그렇게 잘 아시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쭉 보아온 사람처럼 말씀하셔서 저는 그 말씀에 너무 양심이 찔렸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회개하고 그때부터 술과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경호권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권사님께서는 저에게 요한복음을 공부하면 더 할 것이 없다고 하셔서 요한복음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정말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 있는 말씀은 너무도 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으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9절～12절) 이 말씀을 보면서 저는 정말 진실인지 거짓인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랐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지 정말 놀랐으며 그리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박국 3장 17,18절 말씀을 읽으면서 감사했습니다. 이 말씀을 읽고 정말로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꿈은 이루어지게 되는 줄 정말 저는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마음도 편하고 예배를 드려도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 말씀을 잘 모르는 것이 많아 늘 하나님께 두 가지를 기도하였습니다. 첫째는 성경 보는 눈을 뜨게 해 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입이 둔하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는 입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작년부터 제자반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처음엔 저 같은 사람도 감히 제자반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되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뒤늦게 다니기 시작한 직장에서 가끔 주일날도 근무해야 수입이 더 많다고 했지만 한사코 주일만큼은 근무할 수가 없다고 해서 다행히 주일성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반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하나님을 믿었지만 죄가 무엇인지, 율법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나하나 차례로 공부를 해가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복음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로마서 8장 1절의 말씀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 말씀으로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말씀의 뜻을 바로 알게 되었고 이제 우리는 율법아래 있는 자가 아니라 은혜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8장 21절 22절 말씀에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노니 일곱 번 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 까지라도 할지니라”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이제는 예수님으로부터 죄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나도 이제는 누구라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린교회에 나와 제자반 공부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앞으로 하나님 말씀을 열 번 백번이라도 행함으로 순종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