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알게 하시는 하나님

류정녀집사

제가 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것이 어느 사이 횟수로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교회에 다니기 전에는 ‘인천중앙가좌감리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세례와 집사직분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 ‘어느 정도 다니면 세례와 직분을 주나보다’라고 생각했었지 구원에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저는 어린 시절에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친할머니를 따라 절에 다녔고, 나중에는 할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셨는데 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할머니를 모시고 딱 한번 교회에 다녀왔던 기억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나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초,중,고,를 거쳐 결혼을 하였는데 조그마한 장사를 하던 남편은 결혼 한지 4년 만에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고 부득히 우리는 시댁인 이곳 가좌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며 집안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참 암담하였고 어린 남매를 데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였습니다. 저는 어린 자식들을 놀이방이며 작은집 동서인 김윤미집사에게 맡기고 직장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권사님으로 계시는 인천중앙감리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가방만 들고 다니는 신앙이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하나님이 어떤 존재냐고 묻거나 또 예수님에 대해 물어보았다면 아마 그 때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에 대해 물어 온다면 저는 그 분은 저의 유일한 생명이며 저의 삶 속에 계시는 분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셨지만 예전에 저는 기뻐하지도 기도하지도 감사할 줄도 몰랐습니다. 언제나 힘들다는 이유로 짜증이 먼저였고 기쁜 일에도 내가 잘해서야라는 자만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마음을 아셨는지 저를 낮추시려고 고난을 주셨고 언제나 감당할 만큼 주셨습니다. 생각의 차이도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습니다.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함께하시는데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깨닫게 하시고 알게 하시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자반 2과 9장을 공부하면서 거듭남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3절에 “진실로 진실로 내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7절에는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라는 말씀이 있는데 저는 제자반을 공부하기 전에는 거듭난 것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사람이 무엇으로 거듭나야 하시는지 몰랐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다시 거듭날까? 늘 궁금하던 문제였는데 저는 제자반을 공부하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안에 역사하는 성령의 역사이며 구원을 얻게 하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새롭게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다는 것이엇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은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는 절대 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니고데모처럼 하나님께 거듭남이 무엇인가를 자꾸 되물어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깨닫고 보니 이미 하나님께서 주셨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거듭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는 것을 확실히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0장 9절에 “네가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면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또 10절 말씀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저는 이 말씀이 믿어지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하나님을 믿으려 했던 것이 아니라 주 예수 하나님께서 저 같은 미련하고 미력한 저를 택하여 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믿었기 때문에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믿게 해주셨기 때문에 구원 받았습니다. 로마서 5장1절 말씀에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제자반 공부 2과 11장에서 의롭다함을 받은 은혜라는 주제로 공부하며 칭의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죄인인 우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의인으로 여겨주신 것, 행함으로는 아무런 공로 없지만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인 이것은 또한 하나님이 값없이 주신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약에서는 아사셀의 양을 통해 아사셀양이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멀리 사라져 죽음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죄가 없어진 것을 깨우쳐 준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그 죄값으로 고난 받으시고 그 흘리신 피로써 죄사함 곧 구원을 받게 된 것을 믿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내속에 있음을 제 입으로 고백하며 시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때론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모든 마음의 염려와 걱정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해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상처받은 저희들의 마음을 치료하여 주시고 저희들을 구원의 믿음으로 이끌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성린교회로 인도하여 주시고 목사님 말씀을 통해 은혜받게 하시고 또 제자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주를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를 결단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