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으로...

이상익권사

제가 ‘하나님’, ‘교회’ 이런 단어를 알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가 미션스쿨이어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구원의 확신없이 하나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그저 선교사의 찬양이나 연극 이런 것들이 재미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후 해군군악대에서 군 생활을 하게 되면서 선임병의 권유를 받아 주일마다 군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군 교회에서 세례를 받게 되고 또 그 때부터 성가대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었고 제대 후 사회인이 되어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성린교회에 다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고 결혼식때 김지연목사님이 주례를 서 주시면서 본격적으로 성린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 승천 하신 것이 나의 죄 때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구원의 확신없이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10여 년 전쯤 제자훈련원에 가서 말씀을 듣고 찬양중에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만났지만 늘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말씀 읽는 일에 소홀했고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공부반도 늘 회피하다가 올해 제자반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오케스트라 행사일정으로 수업에 빠지는 일이 많았지만 성경공부를 하면서 주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핏 값으로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며 믿음의 자녀로서 봉사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봉사하면서도 기쁨보다는 의무로 했고 늘 핑계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삶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수동적인 삶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 머물러 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화되어가는 삶을 살아야 함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귀한 가족과 가정을 주신 것, 좋은 교회를 주신 것, 좋은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감사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서 핑계와 게으른 신앙생활, 만년 갓난아이와 같은 신자로서의 삶을 회개하고 늘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고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삶 속에서 덕을 세우며 순결한 마음과 정결한 생활로 하나님께 헌신하며 영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여러모로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적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한시도 버리시지 않으시고 기다려주시고 묵묵히 참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