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 빛을 바라보다

김창숙집사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도중에 잠시 쉬었다가 중학교 때 다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살 때쯤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때부터 20년 동안 교회를 안다니고 엉뚱한 곳에 정신이 팔려 다녔습니다. 절에도 다니고 무당집도 다니고 철학관도 다니는 등 여러 곳을 다녀보았습니다. 그러다가 43살이 되었을 때부터 웬지 십자가만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곤 하였지만 왜 눈물이 나왔는지 저는 깨닫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마침 “나 종교 바꿀거야 너도 마음대로 다녀” 그리고 나서 언니는 교회에 나가고 저는 천주교를 다녔습니다. 천주교에서 세례도 받고 견진성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당에 1년 다닐 때 쯤에 우리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려졌습니다. 언니는 그때 저보고 “너 성당 다니지 말고 남편을 위해서 교회에 다니면 어떻겠느냐”며 권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어렸을 때부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다녔던 교회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새롭게 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자 그동안 다녔던 성당을 안가고 언니 말대로 언니가 다니는 서울송파에 있는 십자가교회를 다녔습니다. 인천에서 버스를 탄 후 전철을 갈아타면서 왔다갔다하다보니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십자가교회에 다닌지 2년이 채 안되었을 때인데 언니의 아들이 동국대학교에서 뮤지컬을 한다고 오라고 해서 거기에 가기위해 집에서 머리를 감을려 하는데 갑자기 나의 몸이 이상해졌습니다. 서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간신히 거실로 나와 눕고 말았습니다. 목사님과 언니가 언니의 아들이 나오는 뮤지컬을 본다고 동국대학교에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나는 언니에게 전화해서 나 아파서 못 간다고 말하며 상황 설명을 하고 목사님한테 우리 집에 좀 오셔서 나 좀 교회에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과 언니는 뮤지컬을 보러 가지 못하고 우리 집으로 오기로 했는데 차가 너무 막히자 결국은 오지 못했습니다. 그 때 나는 혼자 누워있는 상태로 화장실을 가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아 가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 주님을 불렀습니다. “주님 살려주세요. 다시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어요.” 하고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막상 기도하려고 보니까, 기도도 잘 안되어서 누운채로 주기도문만 계속 외웠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후에 나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서 간신히 화장실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또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성남시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빨리 와서 나 좀 살려달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남편은 그때 저의 상활을 믿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일 가면 안되냐고, 나에게 오히려 화를 냈었습니다. 나는 다시 전화해서 남편을 재차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쯤 되자 남편이 왔는데 남편은 저를 보자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누워서 전화를 통해 목사님 기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 다음날, 마침 주일날이어서 남편과 함께 언니, 그리고 평소 친분이 있었던 노집사님하고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가 2층이라 저는 힘이 들어 올라갈 수가 없어서 언니의 아들이 저를 업고 교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목사님한테 기도받고 예배드리니까 나의 몸이 차츰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예배 끝나고 장광은원장님께 침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장광은원장님은 앞을 못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저는 그때부터 저의 남편과 딸은 집에 있고, 저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성경을 보고 기도도 하며 또 침도 맞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때 성경 말씀을 읽는 중에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하신 말씀에 큰 감동이 오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언니와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거기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6개월 동안 교회에서 생활하며 지내다가 치료가 끝난 후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열심히 주일이면 버스타고 전철타고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너무 멀어서 다니던 교회를 떠나 2006년 1월에 만수동에 있는 ‘늘기쁜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0년 8월에 목사님이 시골교회로 가시게 되자 실망이 커서 교회를 또 나가지 않았습니다. 2010년 9월쯤에 우연히 박영숙전도사님의 인도를 받아 성린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12월에 저는 갑자기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에 일주일 입원을 하기도 하였지만 성경에 대하여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에 2011년 3월에 제자반 공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반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 말씀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하는 말씀을 통해 그동안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수님이 짊어지고 가는 세상 죄 속에 바로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죄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주홍같이 더럽고 추한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그리고 십자가에 지심으로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아 내가 죄로부터 깨끗게 되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비로서 나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믿음으로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진리의 말씀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고난 받으신 예수님에 대하여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매일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은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요양보호사하면서 매일 아침 말씀 읽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목표는 우리 가족을 전도하여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 안됩니다. 저를 위해서 성도님들이 많이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성린교회에 나와서 목사님으로부터 항상 귀한 말씀으로 은혜 받게 하시고 제자반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어떤 고난이 있어도 열심히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