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필사 간증문(1) / 강미경 권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저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오랜 시간 동안 교회와 함께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를 직접 나가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저의 신앙생활에 새로운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우연히 ‘성경필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니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필사를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제 신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필사 과정에서의 기쁨과 깨달음

성경을 읽고 손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과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며 저의 마음과 영혼을 새롭게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구절, 한 단어를 써 내려갈 때마다 말씀 속에 감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경의 인물들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믿음과 연약함,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제게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다윗의 시편을 필사할 때는 그의 기쁨과 슬픔, 회개와 감사의 마음을 제 마음으로 느꼈고, 욥기를 쓸 때에는 인간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주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필사의 어려움과 하나님의 은혜

물론 필사 과정이 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로는 손이 아프고, 때로는 집중력이 흐려질 때도 있었지만,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경 필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필사 전용펜이 있는데 학창시절 지나고 볼펜을 끝까지 다 쓴 적이 언제인지... 다 쓴 볼펜이 늘어나는 기쁨 또한 제겐 특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나 신실하게 역사하시는지, 우리가 그분을 신뢰할 때 얼마나 큰 기쁨과 평안을 주시는지를 배웠습니다.

신앙의 깊이를 더하다

필사를 완성한 지금,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저의 삶의 기준이자 힘의 원천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필사를 통해 제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이 있고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십니다

맺음말

제 삶의 작은 순종을 통해 크신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기를 다짐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성경 필사 간증문(2) / 박병현 집사

성경 필사를 마치며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는 성경필사를 세 번이나 했지만 처음에 쓸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교회도 등록만 해놓고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는 술도 무척 좋아하고 산과 마라톤을 즐겼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100회 도전을 꿈꾸고, 매일 연습하고 뛰었습니다. 정식으로 출전해서 뛴 것이 20회 뛰었습니다. 20회 중 10회는 3시간대 10회는 4시간대를 뛰었습니다. 하프 포함해 모두 80회 정도 뛰었습니다. 그 후 허리부상으로 포기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도 성경책 좀 읽어요.” 하길래 “알았어.” 해놓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연습장에 하루 3절 정도 필사해서 아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매일 그런 식으로 하는데 아내가 성경 필사 노트를 사 온 거예요. “여보! 거기 낙서장에다 쓰지 말고 여기다 쓰세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났지만 결심하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3년 정도 정하고 써보자 했는데 처음에 쓸 때는 한 2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렇게 성경 필사 1회를 마치고 매일 쓰던 습관을 바탕으로 2회를 도전했습니다. 일단 성경을 쓰다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근심 걱정이 없어집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면 집에 와서 매일 성경 필사를 하며 술과 담배도 싹 끊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결단에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 번째 필사를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필사를 시작하며 하나님 말씀이 깨닫기 시작되었고, 생명의 양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 이 말씀에 의거하여 매일 말씀을 읽고 쓰고 했습니다.

성경 필사 가운데 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씀을 찾았습니다. 디모데후서 3:16-17절 말씀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6-17)

이 말씀이 넘 좋아 감동하여 지금도 말씀 이미지 편집 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감동적인 것은 교회에서 시행한 말씀 필사 전시회를 마치고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제목도 좋았지만 더 좋고 감동적은 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씀 문구 두 구절을 책 머리에 올려주셔서 정말 감동이고 감사합니다.

말씀 필사를 마치고 내가 변한 것은 말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암송 구절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 로마서 8장을 1-39절까지 암송하는 것입니다. 성막반 공부할 때 조한무 장로님께서 로마서 8장을 암송하면 좋다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나서 ‘도전해 봐야겠다.’ 하던 찰나에 암송하기 시작했습니다.

1절을 암송하고, 완전히 외운 다음 2절, 3절 순으로 39절까지 암송하는데 무려 5개월 걸렸습니다. 암송하고 되살리기 위하여 한번은 보고 읽고 한번은 안 보고 읽고 하루 두 번씩 매일 읽고 암송합니다.

매일 일고 암송하는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깨달은 말씀을 복음으로 전할 수 있고 기도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것이 나의 기도 제목입니다. 성경을 읽고 쓴 가운데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언약은 감사합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창 9:13)

구약에 무지개가 있다면, 신약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진노는 잠깐’이라는 징표인 반면,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다’는 징표입니다. 무지개는 인류에 대한 심판 후에 주어진 언약의 징표인 반면, 십자가는 인류의 죄를 하나님 자신이 담당하시고 맺어 주신 언약의 징표입니다.

무지개는 비가 개일 때 가끔 나타나는 것이지만 십자가는 우리 앞에 항상 서 있습니다. 무지개는 손이 닿을 수 없이 먼 곳에 있지만 십자가는 가까이 있습니다. 무지개는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십자가는 우리를 새사람이 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희망은 오직 십자가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홍수로 인간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무지개로 언약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무지개 언약은 복음을 상징하고, 홍수는 율법을 상징합니다. 율법을 어기면 바로 심판과 저주를 받게 되고 복음은 예수님의 은혜로 용서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 위 내용은 무지개는 하나님의 증표로 공부한 것입니다. (출퇴근 시 유튜브로) 성경 필사 가운데 언제나 나와 동행해 주시고 은혜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세 번째 필사를 마쳤습니다. 말씀 가운데 나의 은신처가 되시고 위로자가 되시며 구원자가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길을 열어준 아내 이상숙 집사에게 감사드리며 이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2024년 12월 18일 박병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