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도 평안하셨지요?  사모님과 새로운 목회지도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번에 한국을 방문하여 선교보고를 드렸을 때에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기도와 후원으로 격려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곳은 1월 22일에 Masakhane(Gansbaai 마을 안에 있는 흑인빈민촌) 신학교 개강과 함께 다시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월 8일에는 Zwelihle 신학교를 개강하였고, 제가 사는 곳에서 35km 정도 떨어진 Botrivier라는 마을에 2월 18일부터 새롭게 신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Masakhane 신학교는 매주 금요일 저녁 6-9시에 공부를 하는 2년 과정으로 작년에 시작한 학생들이 2년차로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Zwelihle 신학교는 작년에 모든 학생들이 월-목요일 저녁 7-9시에 공부하는 1년 과정으로 졸업을 했고 올해에 새로운 학생들이 등록하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등록한 학생들도 1년 과정으로 월-목요일에 공부를 하고 있고 현재 15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Botrivier 신학교는 유색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학교입니다. 유색인들은 남아공의 오랜 역사 속에 백인과 흑인 사이의 혼혈인들로 이루어진 인종으로 남아공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인종차별정책으로 인해서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던 분들입니다.

두 번 찾아가 설명회를 가졌고 2년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6:30-9:30에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데 10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현재 이 세 곳의 신학교는 저를 포함한 한인선교사 2명과 유색인 목사님 2명, 이렇게 4명의 강사가 시간을 나누어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사역을 넓혀가며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이곳 현지인들을 강사로 세워야 하기에 작년에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목사님 한 분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3월 초부터 한 달에 2회, 졸업한 학생들을 위한 계속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제 아내는 4월 15-17일에 있을 제3회 어머니학교 준비에 한창입니다. 한국 어머니학교 시스템에 따라 이번까지 강사가 한국에서 오며 아내가 강의의 통역과 함께 진행을 맡습니다. 제4회부터는 어머니학교를 현지화하기 위해서 리더의 가능성이 있는 어머니를 한 달에 1회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존경하며 사랑하는 이목사님!

이 모든 사역들이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목사님의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과 사랑의 후원 때문임을 잘 압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님의 은혜가 목사님 가정과 특히 인천 복음화의 주역으로 사용되어질 새로운 목회지 위에 넘쳐나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남아공 Sandbaai에서 강희원, 권향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