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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요르단에서 소식 전합니다. 2024-03-11 이곳은 지금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 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들판에서 양들을 먹이고 가져온 먹을 것들을 함께 나누며 이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학원에 가서 언어를 배웁니다. 하루에 4시간씩 수업 받는데, 단어들도 너무 귀에 생소하고 암기해야 하는 문장들도 많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언어공부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안에 이런 유혹들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아버지께 나가 말씀 보고 기도하는데 많은 시간들이 걸려.. 지금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말씀과 기도는 나중에 해도 해.’ 마음의 조급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12제자에서 주신 말씀이 오늘 묵상 말씀이었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공부한다고, 언어 배운다고, 나를 멀리하려느냐? 하시는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고 먹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버지 영광 위해서라고 수백번 고백했던 저였지만 현장에서는 막상 주님과의 동행보다는 눈에 보이고 해야만 하는 일을 우선시하는 저를 봅니다. 느리더라도 당신과의 동행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주인되시는 주님과의 동행을 매일의 삶에서 제일 중요시 여기는 제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여기에 제가 온 지 정확히 5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감사하게도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의 이웃과도 이제 얼굴을 익혀서 이분들을 보고 대화하는 것이 참 즐겁게 느껴집니다. 한 가정이 있습니다. 엄마하고 먼저 알게 되었는데요. 이 가정은 시리아 난민입니다. 엄마 이름은 사라(가명)입니다. 나이는 47살입니다. 사라가 전에 야채가게를 했습니다. 그 곳에 야채를 사러 가면 사라는 항상 적극적으로 저를 챙겨주면서 아랍 언어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라의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 문제를 통해 저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사라의 초대로 사라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사라의 가족들(총 10명이 함께 삽니다)을 모두 만났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그 가정을 방문해서 함께 식사를 합니다. 사라가 시리아 음식을 맛있게 잘합니다. 식사 후에 차 마시면서, 가족들과 이런 저런 애기를 합니다. 이 분들은 한국에 대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시리아 난민의 고달픈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가정을 위해 사라의 남편은 막노동 현장에 나갑니다.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속히 시리아로 돌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시리아는 여전히 전쟁 중이라 이들은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라에게는 두 딸이 있습니다. 에스더(가명)와 미리암(가명)인데 제가 영어를 가르쳐 주면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곧 여기는 라마단이 시작됩니다. 달은 보면서 라마단의 시작과 끝을 결정합니다. 모든 아랍인들이 30일동안 금식하면서 하루에 5번씩 기도하고 코란 읽으면서 알라에게 가까이 가는 날입니다. 아침 해가 뜨고 해가 질 때까지 금식하고 물도 안마십니다. 어떤 분들은 침도 삼키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금식하면 힘들꺼라 우리는 생각하지만, 이들은 라마단을 기다립니다. 신에게 가까이 가는 것에 대한 기쁨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존재 자체가 아버지에게 기쁨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모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보아야만 필요한 점수를 채워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과 바울과 구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자들이 이 땅에 너무나 많습니다. 라마단이 시작된 후에 27일은 권능의 밤이라 불립니다. 특히 이 날밤에 이들은 더 열심히 기도합니다. 영적인 공격이 실제로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온 아랍 세계가 기도하는 이 라마단 기간에 저도 더욱 기도하려 합니다. 이 땅과 영혼들을 위해서 우리 주님이 더욱 은혜 가운데 역사해 주시기를,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이 나타나 주셔서 진리를 알게 해 달라고 부르짖으려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땅을 위해 함께 마음 모아 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안에서 평안하시길 계속 손 모으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음 모아 주세요!!! 주님과의 깊은 동행의 삶을 살아가도록 사라와 에스더, 미리암과의 관계를 주관해 주시고 이들이 예수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도록 라마단 기간에 영혼들을 더욱 만나주세요. 아랍어를 잘 말할 수 있는 자가 되도록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 성린교회 선교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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