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선교 현황 및 기도편지

[선교사 및 교회정보]

[정재현 목사 근황]

[‘24년 3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길 기도하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번 사순절을 통하여 주님의 은혜를 다시금 깨달았고 고난주간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의

참 뜻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반드시 다시 오시겠다고

하셨고 그날이 가까이 왔음을 세상의 모습 속에서 느끼게 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매주 예배 후에는 불신 농아인 가정집을

방문하여 작은 선물과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더디지만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거두게 하실 줄 믿고 세상의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천국의 소망이 확실할 수 있도록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주의 말씀을 증거 하고자 합니다. 

 3월 1일은 대만농인과 결혼하여 대만농인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나옥자집사님과 동생이신 나옥희권사님께서 저희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두 분 다 농인자매로 반듯한 신앙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만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으시고 간절함을 사모하는 모습에서 참 감동을 받았고 차 후 저희가 대만에 와서 성경을 조금이라도 가르쳐 주셨으면 하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함께 기도해 보기로 하였고 아름다운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순절 셋째 주일을 맞이하여 연세 있으신 권사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 권사님께서 같은 이웃해 있는 농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원수처럼 지내고 계신지 오래되었습니다. 몇 번이나 화해를 시도해 보았지만 너무나 완강하신 권사님인지라 야단도 쳐보고 타일러도 보고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권사님이 먼저 숙이고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하였는데 그날 성령의 강권함이 임하여 권사님께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미워하는 사람 다 용서하고 성도들과 농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권사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성령님께서 권사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셔서 저녁시간 함께 방문하여 서로 화해하는 너무나 감사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 이단교회에 출석하고 계신 분이시기에 마음이 더욱 아팠는데 이번 일을 통하여 다시금 교회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정부 성도님께서 70대까지 도정한 쌀을 나르는 일을 하셨는데 80이 넘으신 지금 양쪽 어깨가 좋지 않으셔서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늘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시는 최정부 성도님께서 속히 어깨가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의 농인교회는 새벽기도회가 없습니다. 예전에 저희 교회에서 처음으로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였지만 성도들의 참여가 없는 탓에 개인기도로 전향되었습니다.

이번 고난 주간에는 5일 동안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기로 하였고 어제부터 시작하였지만

읍내에 사시는 3분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믿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길 기도하며 기도하는 제목들이 모두 응답받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순절에 4복음서 필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열심히 쓰고 계시는 분이 3-4분 계신 것 같은데 중국에서 귀하 하신 이효리 집사님께서 너무나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감사합니다. 한글을 가끔씩 가르쳐 드리기도 하였지만 이번 성경필사를 통해 자신에게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서툰 글씨로 성경 필사한 것을 사진 찍어서 보내 주시기도 하며 카톡으로 자랑도 하시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권사님 보다도 더욱 열심히 섬기려고 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푸시려고 하시는 그 모습 속에 더욱 큰 믿음으로 자라 하나님의 귀하고 거룩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활절에 가지고 오시면 쓰신 분 모두에게 소정의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경을 필사해서 더 큰 은혜를 사모하였으면 좋겠다고 하니 본인들도 많은 은혜가 되고 아직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필사를 할수록 더욱 재미진다고 하시니 하나님의 은혜가 큽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금융실명제 위반 사건은 연루된 농인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계속 조사 중에 있습니다. 원만히 불이익 없이 종결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22일 화순전대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헤모글로빈은 정상수치이며 혈소판이 5만 4천 개로 조금 낮아졌지만 큰 변동은 없는 듯합니다. 백혈구는 2천8백 개로 조금 늘어났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언제 갑자기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겁을 주시긴 했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있는 한 더욱 섬기는 자가 되어 제 십자가 제가 지고 가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유난히 힘이 든다고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하며 하나님께 떼를 쓰고 오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한낱 인간이 알 수조차 없지만 하나님의 때만 기다리고 인내하고자 합니다.

4월 3째주는 장애인주일입니다. 이 주일만큼은 장애인을 생각하면서 특별헌금을 통해 지역 장애인시설이나 장애인교회에 선교헌금으로 지원해 주시면 장애인선교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부활의 큰 기쁨이 모두에게 임하길 기도하며 더욱 따스한 봄이 되면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저희 반석농인교회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2024년 3월 26일 고난주간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며

해남반석농아교회 정재현목사. 허윤정사모 올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