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및 교회정보]

[정재현 목사 근황]

[‘24년 7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할렐루야! 더워도 너무 덥고 습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위쪽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이곳은 많은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간간이 내리는 비가 더위를 식히기엔 너무나 부족하고 습하여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더욱 섬기는 자가 되고자 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기에 연로하신 분들은 요양원에 가시고 조금 젊으신 60대분들은 이단의 미혹에 빠져 목포 쪽으로 가시고 남은 12명의 성도들을 위해 그래도 주어진 사명이 있음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농인들이 예수를 믿을 수 있도록 섬김을 다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이 분들도 마음을 열어 주실 줄 믿고 기도합니다.

이경록, 안복순 집사님 내외분이 요즘 교회일에 너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계셔서 많은 위로를 받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교회 청소며 교회 관리에 솔선수범해 주시는 그 모습이 변하지 않도록 이 부부가 저희 교회에서 큰 일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영오. 전인자 성도님께서 요양원에 계시기에 심방을 가려고 따님에게 면회가 되는지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노영오 성도님께서 심방을 거부하신다고 합니다. 전인자 성도님께서 중환자실에 계실 때 노영오 성도님 혼자서 교회를 오신 적이 있으신데 할머니께서 혹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할아버지 성도님을 책임지고 보살펴드리겠으니 할머니의 쾌유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는 표현을 수어로 해도 이해하지 못하시기에 손짓 발짓을 하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앞, 뒤 다 끊어버리고 할머니 빨리 죽으라고 했다고 따님에게 말을 하면서 목사님 심방 오면 안 만난다고 했다는 말에 여러 차례 그래도 한번 가서 뵙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간식 등을 사가지고 가도 되냐고 여쭈었지만 번번이 따님으로부터 가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되어 면회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수어를 알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손짓 발짓을 해가며 이해를 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전립선 암으로 광주 요양원에 계시는 김판개 성도님은 이제 여명이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전에 심방 갔을 때는 그래도 환자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기력이 많이 쇠하여진 상황입니다.

교회를 많이 핍박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이 분을 사랑하시는 줄 알기에 손잡아 드리고 함께 기도합니다.

이효리 집사님께서 오전에는 아파트 청소를 하시고 오후에는 폐지와 공병, 캔등을 수집하고 계십니다. 얼마 전 1톤 트럭을 구입하시고 나름 열심히 살려고 하시는데 저도 가끔씩 함께 나서서 돕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일날 오시면 매번 졸기만 하십니다. 누가 고물을 주워 갈까 봐 주일 새벽에도 먼저 움직이다 보니 잠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집사님께 주일만큼은 그냥 푹 주무시고 예배 오시면 어떻겠냐니까 주일날 졸더라도 고물 수집이 먼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집사님이 하나님나라의 의를 먼저 이루도록 기도해 주시고 해남에 LH에서 새로운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데 입주하고자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추첨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옥분, 엄옥자 권사님 두 분이 계신데 권사의 직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이 너무 강해서 본인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습니다. 권사님 두 분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교회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본이 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참된 헌신을 배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장옥분권사님이 회계를 담당하고 계신데 내년에 목포로 이사를 간다고 우리 교회에 더 이상 정이 없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친한 집사님께 하고 다닙니다. 교회 창립 멤버로서 지금까지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제가 나서서 해결해 주고는 했는데 자녀들이 다 성장하다 보니 시골생활이 이골 난 듯합니다. 시간 될 때 한번 권사님 부부를 만나서 식사 대접을 해 드리면서 어떤 마음인지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움 투성이지만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농인 1명 전도는 일반인 500명 전도하는 것과 맞먹을 만큼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한 명의 성도가 남아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한걸음 내딛겠습니다.

모쪼록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기도 속에 교회를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게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2024년 7월 27일 주일 준비를 마치고 목양실에서

해남반석농아교회 정재현목사, 허윤정사모 올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