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및 교회정보]

[정재현 목사 근황]

[‘24년 9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할렐루야!

끝날 것 같지 않던 유난히 무더운 올해 여름도 이제는 조석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역대 최고의 말들이 나올 만큼 무더웠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사 이렇게 이겨내게 하시고 선선한 바람으로 위로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힘들어하는 김용우 성도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 수시로 영상통화를 하고 심방을 하면서 기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상처가 다 아물면 의족을 맞춰야 하는데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니 본인부담금을 조금 납부하면 맞출 수 있다고 추천해 드렸는데 일반 의족은 보행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어서 싫고 관절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고급스런 의족을 원한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너무 고가이다 보니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여러 번 설득을 했으나 요지부동입니다. 목사님은 다리 절단되어 보지 않았기에 지금 제 마음을 모르지 않냐는 그 말에 제가 또다시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그럼 함께 기도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술, 담배를 절대 금지라고 하였지만 본인 스스로 자제를 못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성령의 위대함으로 김용우 성도님의 마음을 붙잡아 달라고 기도합니다. 오륜교회에서 시행하는 다니엘 기도회에 저희 교회도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 선교사 어려운 가정의 치료비 지원 소식에 저를 지원해 볼까 했는데 지금 당장은 김용우성도님이 우선이기에 서류를 접수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와서 김용우 성도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니엘 기도회를 통하여 우리 농인들이 참된 주님을 만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8월 29일 - 30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전남농아인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모임 행사들이 1년에 2-3번 정도가 열리는데 예수 믿지 않는 농인들인지라 선교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늘 참석하여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자 농인들에게 전도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전도할 뿐 심고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농인들의 마음이 변하여 주님께 돌아오길 기도할 뿐입니다.

9월에 제 생일이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어떠한 것을 바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제직들이 생일이라고 축하문자 하나 해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문자하나 없는 것이 섭섭함이 묻어났나 봅니다. 성도들에게 명절이라고 생일이라고 뭐라도 챙겨주려는 제 마음을 모르는 것 같아서 너무 받기만 하려는 것은 아닌가 섭섭함이 깃들 때 하나님께서는 위로하라고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아~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나는 주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목회자인데 성도들을 돌보는 목자가 되어야 하는데 성도들에게 뭔가 요구를 하고 있었구나 회개와 함께 내가 목회를 그만둘 때까지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하셨으니 어떠한 것에도 서운함을 갖지 말고 묵묵히 섬김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15일 주일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성도들과 추석맞이 척사대회를 하였습니다. 일부러 모든 성도들이 순위와 상관없이 골고루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려고 상품준비를 하였기에 화기애애함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척사대회를 끝내고 저희 부부는 이번 명절에도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오직 선하신 하나님만 붙들며 주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론 주님께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도 하고 떼를 써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반드시 복에 복을 더하실 것이라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인내하며 늘 감사하며 살자고 다짐합니다.

지난주 안복순집사님께서 허리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예전에 수술을 하였으나 4~7번 척추의 신경이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재수술은 안되고 약물치료를 3주간 하기로 했는데 치료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예배 후 제일 먼저 성도들을 모시고 병원심방을 다녀왔습니다. 병실 출입은 안 되고 쉼터에서 잠시 동안 얘기를 나누며 기도해 드리고 성도들을 모두 모셔다 드리고 다른 심방을 하는 중 영상통화가 왔습니다. 병문안 오는데 모두가 빈손으로 와서 서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심방 가기 전 집사님과 권사님께 서로 작지만 성의껏 아픔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권고한지라 몇 분이라도 십시일반 조금의 정성을 담아 위로해 줬으리라 생각했는데 저희 부부만 했던 것에 많은 섭섭함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다 그래도 함께 기도한 것에 감사드리자고 말씀드렸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이 못내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여 위로하소서.

오랫동안 교회 오지 않으시던 박원식, 이금숙부부께서 계속된 심방에 지난주부터 출석하고 있습니다. 계속 출석하여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2024년 9월 29일 주일 하루를 마감함에 감사드리며

해남반석농아교회 정재현목사, 허윤정사모 드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

성린교회 선교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