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선교 현황 및 기도편지

[선교사 및 교회정보]

[정재현 목사 근황]

[‘25년 7월의 선교편지 & 기도제목]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렘 29:11)

할렐루야!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선하고 완전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계획을 이루실지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들이 알 수는 없지만 그분의 뜻과 계획을 믿고 순응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줄 믿습니다.

폭우 후에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얼마 전 내린 폭우로 인하여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곳 해남은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예배당 지붕의 균열로 인하여 비가 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7일에 전북, 경기지역의 폭우가 내리던 날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변기섭, 왕해하 집사님의 큰 딸인 혜빈 양의 인공와우 수술이 아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마쳤고, 교회에는 한두 번 오셨지만 아직은 믿음이 없으셔서 구원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는 58세 혼자 사시는 전상욱형제님께서 대장암 수술을 두 번 받으시고 이겨 내시는가 했더니 직장까지 전이되고 신장 하나가 완전히 망가져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하여 18일 서울송도병원에서 장루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지라 하루 동안 서울의 두 곳의 병원을 심방 갔다가 해남에 도착하니 거의 밤 12시가 되었습니다. 혼자서 12시간을 넘게 운전을 했더니 몸은 피곤하였지만 귀한 한 영혼이 위급한 상황에서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교회 문을 들어섰는데 의자 밑으로 빗물이 흥건히 고여 있어서 집사람과 둘이서 정리를 했는데 며칠 후 또다시 내린 비로 예배당이 젖어서 24일에 임시방편으로 실리콘 처리를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허리가 조금 삐끗했나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허리가 안 좋은데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찜질을 하니 괜찮아져서 토요일 집사님 한분과 함께 올라가서 임시방편으로 실리콘 처리를 했습니다. 태풍 불고 비가 많이 와도 당분간은 비가 새지 않길 기도합니다. 7월 초에는 어깨에 염증이 많아서 당분간 어깨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며 주사약물 치료를 두 달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 주사 맞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치료를 중단하고 다시금 무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혹사된 몸이 나이가 먹어가니 점점 말썽이 되나 봅니다. 그럼에도 일하는 분들의 그 마음을 알 수 있게 되고 그들의 힘듦을 공감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전상욱형제님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들이 서울, 경기도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돌볼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기에 퇴원하면 부득불 해남에 내려와 혼자 지내셔야 하는데 장루수술로 인하여 변주머니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독도 잘해야 하고 식사문제와 환경 문제 등 염려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집사람과 제가 계속 돌보겠지만 만에 하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도 생각해야 하고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참된 믿음을 얻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하시다가 더 악화되면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을 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긍정적이시기는 하나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십자가를 붙들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혜빈이 수술하고 지금은 퇴원하여 방학이라 목포 집에 내려와 있습니다. 입원한 동안 변집사님은 한 번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고 왕해하집사님이 일시 귀국하여 함께 지내다가 어제는 두 분 다 예배도 빠지고 왕집사님은 다시금 중국으로 가셨습니다. 가정폭력이 너무 충격적이었는 듯합니다. 본인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차라리 병원에 오지 않은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하는 걸로 보아서는 심각한 상황임을 깨닫고 저희가 틈틈이 시간 될 때 혜빈이를 돌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언어치료와 병원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수술이 성공적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정작 엄마가 옆에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정의 평안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목포 이단교회에 빠지셨다가 다시금 우리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고 계시는 민병학, 김월임, 유종숙 성도님께서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이단교회에 빠진 농인들이 집요하게 계속 이단교회에 다니자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으니 더 이상 유혹하지 말고 그쪽도 참된 하나님을 섬기는 농인교회에 출석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농인들의 흔들리는 믿음을 강하게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은 기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교회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금씩 부흥은 되고 10명 모이던 교회가 지금은 17-25명 정도가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게 감사하기만 합니다. 사람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이 분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양육하고자 합니다. 안복순 집사님의 건강도 많이 회복되어 가는 중입니다. 21~22일부터 1박 2일 동안 한국농아복음선교회 소속 목사님 장로님들과 함께 저희 교회에서 기도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소리 없는 수어로 드리는 기도회지만 오랜만에 이곳에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도 드리며 교제를 나누니 조용한 시골교회가 오랜만에 북적북적하니 참 감사했습니다.

이경록집사님께서는 손님을 맞이한다고 매일 교회 오셔서 이불을 손수 빨고 햇볕에 말리고 정성을 다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본인이 열심히 하니 아내인 안집사님께서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더 열심히 섬기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다혈질의 성격이시기에 때론 기복이 심하여 성도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하지만 섬기고자 하는 변화된 모습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 뜨거운 사랑으로 식혀지길 기도합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계속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 해 주셔서 저희 교회가 평안의 은혜를 누리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2025년 7월 28일

해남반석농아교회 정재현목사, 허윤정사모 올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 (마 28:19~20)"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성한 나눔과 은혜받으시길 바랍니다.

성린교회 선교부 드림